우아한테크코스 5기 글쓰기 교육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.
(제목이 좀 웃깁니다 ㅎㅎ)
행복한 날과 아닌 날
어떤 날은 너무 행복하다. 세상이 오색빛깔로 찬란하다.
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.
어떤 날은 별 생각이 없기도, 또 어떤 날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.
차이가 무엇일까?
나는 ‘내가 얼마나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가?’가 바로 그 차이라고 봤다.
삶에 통제권을 가진다고 느낄수록 행복하고,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그렇지 않다.
더 익숙한 표현으로 얘기해보면, 능동적으로 살 때 행복하고, 끌려가면서 살 때 그렇지 않다.
통제권과 행복이 무슨 관계일까?
반대로 언제 행복하지 않을지 고민해보자.
인간은 알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낀다. 생존 본능이다.
끌려가는 삶을 살 때가 바로 그 때다. 알지 못하는 존재에 의해 당신의 삶이 끌려간다.
아무리 외면하고 맞서도 두려움과 불안함이 조금씩은 남아있다.
이걸 내 표현으로 얘기하자면,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.
두려움과 불안함은 행복을 해친다.
그래서 ‘삶에 통제권이 있을 때 행복하다’고 생각했다.
나의 경우, 내 방식이 나를 성장시키고 있으며, 쭉 성장할 수 있다고 느낄 때 행복과 희망을 느낀다.
그런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는 행복한 삶이고 통제권을 가진 삶, 능동적인 삶이다.
하지만 모든 것을 원하는대로 할 순 없다. 그래서 모든 상황이 행복할 수는 없다.
그렇다면 의식적으로 자신이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더 나은 방법 아닐까 생각한다.
꿀팁들
아침에 이불을 갠다
이불을 개면 환경이 더 정돈되어 보인다. 또, 진드기 서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.
개어놓는 것만으로 그런 효과가 있다니. 의식적으로 할 만하지 않은가?
어렀을 땐 저녁에 다시 펼칠 것을 왜 개어놓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.
당신도 그렇다면 꼭 이불을 개는 일이 아니어도 된다.
타당한 이유가 있는 행동을 찾고, 그걸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.
‘해야 해서 하는 일’이 아니라 ‘안해도 되지만,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’ 정도면 충분하다.
하루의 단추가 잘 끼워진 느낌이 들 것이다.
다른 일도 그렇게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낄 것이다.
그럼 다른 일을 할 때도 그만큼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며, 선순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.
거창한 것 같지만, 능동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.
아주 간단하지만, 스스로의 의지로 하루를 시작해보면 어떨까?
감사한 마음을 가진다
우리는 감사한 일들에 익숙해져 있다.
당신이 이 글을 볼 수 있는 것 조차도 정말 수많은 감사한 일들이 모여서 가능한 것인데도 눈치채지 못한다.
감사한 일들을 좀 더 의식해야 한다.
그래야 기꺼이 하는 행동들, 즉, 능동적인 행동을 하기가 쉬워진다.
당신은 길에서 20만원이 든 지갑을 떨어뜨렸다.
옆 사람이 그 장면을 목격했고, 기꺼이 와서 주워주었다.
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.
- 주워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감사 인사만 하고 그냥 가기.
-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을 주워주었기에 기꺼이 사례를 하는 것
1은 딱히 감사하지 않았고,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.
2는 감사한 마음이 커서 자연스레 행동으로 이어졌다.
이렇게 감사한 마음은 기꺼이 하는 행동을 만든다.
그리고 그걸 스스로 결정했다고 느낄 때 당신은 더 행복해 질 것이다.
일기를 작성한다
가끔 그런 날이 있다.
자고 일어났는데 어제 기억이 사라진 것 같은 날. 도대체 무엇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.
어제 들은 수업에서 분명 뭔가 얻었는데,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.
시간이 지난다고 딱히 기억나는 것도 아니다.
마치 컨텍스트 스위칭 중에 PCB가 날아간 것 같다.
이럴 땐 열심히 달리던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 고장난 것 같다.
분명히 잘 달리고 있었는데. 이제 어디로 갈지 모르고 방황한다.
자신에 대한 통제를 잃은 것이고, 이럴 때 흔들리고 휩쓸리기도 한다. 행복한 상황은 아니다.
그래서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.
저녁에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가 아니라, 순간순간 내가 뭐에 집중하고 있는지, 어떤 깨달음들을 얻었는지 적는다.
그러다 바로 그 날, 일기로 도움을 받는다.
방향을 잃고 끌려갈 때 마다 벌써 여러 번 도움을 받았다.
당신도 능동적인 삶을 이어가기 위해 중간 중간 시간을 투자해보면 어떨까?
마무리
이 글은 내 경험일 뿐이고, 내가 살아가는 방식일 뿐이다.
완벽하지 않고, 당신도 이럴 것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다. 어쩌면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게 행복한 철없는 인간일수도 있다.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DM 🙏 부탁드립니다.
자신의 삶조차 어쩌지 못한다면, 무엇을 해낼 수 있을까?
당신의 삶은 당신이 통제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