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타 연습을 시작했고, 곧 손가락이 까졌다.
그리고 고민이 들었다. 나는 저주받은 손가락인가?
기타 프렛 간격은 1번으로 갈 수록 넓어지며, 6번줄이 가장 깊게 있다.
손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6번줄 1~4 프렛을 잡는 일이다.
넓고, 깊으며, 줄이 두껍기 때문에 더 강하게 눌러야 한다.
약하게 누르면 줄이 프렛과 부딪히며 떠는 소리가 난다.
하지만 기타를 잡아본 일이 처음이기 때문에 손가락이 마음같지 않았다.
손을 극한으로 찢은 후 힘까지 주기는 조금 어려웠다.
내 손이 구조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됐다.
하지만 자세를 잡아가다보니 눕혀서라도 눌러지긴 한다.
계속하면서 손가락을 자유롭게 만들어보자.